안식일이 주일로 변경된 것인가요?

안식일 주일, 같은 날인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예배일인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성경에 없는 일요일을 지키는 자들은 일요일 예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혹은 성경에 없는 불법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주일’이라는 말로 교묘히 포장을 하고 있다. ‘주일’이라는 표현을 들으면 어떠한 생각이 드는가?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고 하나님 뜻대로 올바르게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오죽하면 ‘주일 성수’라는 표현까지 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의 날인 안식일을 교묘하게 바꾸어 안식일은 그저 지나간 구약의 율법일 뿐이며 신약시대에는 일요일 예배가 올바른 신앙인 것처럼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크나큰 죄악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저들이 주일이 일요일이라는 근거로 제시하는 성경 구절들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와 모순이 가득하다. 그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주일의 근거로 제시하는 구절들

1. 고린도전서 16:2

주일 예배를 지키는 자들은 고린도전서 16장 2절을 인용하여, 초대교회가 매주일 첫날 즉 일요일에 연보를 하였다고 주장한다. 이 내용이 저들의 주장처럼 매주 드려지는 예배의 연보라고 한다면, 왜 굳이 사도 바울이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고 했을까? 사도 바울이 오는 것과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드려지는 예배의 연보라고 한다면 해야 당연하지 않을까?

그리고 본문 구절을 잘 살펴보면 ‘매주일 첫날에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라고 기록하였다. 이(利), 다시 말해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예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한다. 조금만 신경을 써서 살펴보면 이 구절은 일요일 예배 보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 없는 내용임을 쉽게 이해해 볼 수 있다.

사도 바울(렘브란트 作)
사도 바울(렘브란트 作)
‘그런 의미의 편지가 아니었는데….’ 라고 고민하며 머리를 싸매는 듯하다

1-1. 본문에서 등장한 연보의 의미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내가 갈 때에 하지 않게 하라는 연보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매주 예배의 연보가 아닌 특별 헌금에 대한 내용이다. 고린도후서 9장의 내용을 살펴 보자. 사도 바울은 마게도냐 교회 성도들에게 연보를 권면할 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1년 전부터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특별 헌금을 준비해 왔다고 자랑하며 권면하였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마게도냐 성도들과 함께 고린도 교회를 방문했을 때 연보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어떻게 될까? 바울의 권면이 헛것이 될 뿐 아니라 마게도냐 성도들이 크게 실망하는 은혜롭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매주일 첫날 일해서 얻은 이익금은 다른 곳에 사용하지 말고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한 특별 헌금으로 미리 저축해 두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이다(고린도후서 9:1~5 참조). 그래서 공동번역 성서에서는 참조할 구절의 서두에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한 헌금>이라는 소제목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구절은 결코 일요일 예배를 드렸다는 근거가 될 수 없으며 주일과 일요일을 같은 맥락으로 엮어보려는 교묘한 속임수에 불과하다.

2. 사도행전 20:7

이것은 안식일 대신 주일 예배를 지키는 자들이 근거로 애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구절이다. 그들은 안식 후 첫날 즉 일요일에 초대교회가 떡을 떼려 모였다는 내용을 들어 ‘초대교회는 매주 일요일에 성찬식을 하며 예배를 지켰다’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사실일까?

성경은 항상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도 바울이 안식일을 지킨 구절은 등장해서는 안 된다. 왜냐 하면 구약의 안식일이 신약에는 주일이 되었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인데, 안식일 주일 두 예배를 함께 지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는가? 하지만 사도 바울은 분명 안식일을 매주 규례대로 지켰음이 드러난다. 그것도 네 번이나(사도행전 13:13~16, 16:13~15, 17:2~3, 18:4).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2-1. 떡을 뗀 날은 사실 부활절

사도 바울이 안식일 다음날인 일요일에 떡을 떼기 위해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안식일 주일 둘 다 아니라. 바로 부활절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뒤 삼 일만에 살아나시리라는 예언대로 무교절 후에 맞이한 첫 번째 일요일에 부활하셨다. 안식 후 첫날, 다시 말해 안식일 다음날인 일요일에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장면인 것이다. 실제 성경에서는 이 날이 무교절 후에 맞이한 첫 번째 일요일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사도행전 20:6~7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무교절 이후 5일 만에 드로아에 도착해서 맞이한 안식 후 첫 날이니 첫 번째 일요일이라는 것은 부정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 날이 부활절이라는 것도 부정할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3. 요한계시록 1:10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이 구절을 인용하여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하여’라고 기록되어 있으니, 일요일에 예배를 지키다가 성령에 감동된 것이라고 증거하기도 한다.

안식일 주일 같은 날이라고 사도 요한이 증거했는가? 밧모섬에 있는 사도 요한 (안드레이 미로노브 作)
밧모섬에 있는 사도 요한 (안드레이 미로노브 作)
‘나도 그런 의미로 ‘주일’이라 한 게 아닌데….’라고 슬퍼하는 듯하다

‘주의 날(主日)을 왜 일요일로 단정짓는지 의문스럽다. 왜냐하면 성경 어디에도 우리 영혼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날이 일요일이라고 기록된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하나님의 날인 주일(主日)을 어느 날로 알려 주고 있을까? 바로 안식일이다. 이는 신구약을 막론하고 동일하다.

마태복음 12장 8절
인자(예수님)안식일의 주인이니라

출애굽기 31장 12~13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신구약 성경 어디를 보더라도 ‘주일’은 안식일이지 일요일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을 우리 영혼의 주인으로 시인하며 천국으로 인도할 지침서로 성경의 말씀을 믿는다면 세상 끝 날까지 안식일 지키기를 그토록 원하신 예수님의 당부를 잊지 말자.

마태복음 24장 20~21절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환난을 피해 도망가는 때가 안식일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전무후무한 환난 중에도 안식일을 지켜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천지 창조의 역사가 바뀌지 않는 이상 안식일이야말로 진정한 ‘주일’이며 영원히 유효한 하나님과의 약속이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구약의 안식일이 신약에 와서 일요일로 바뀐 것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안식일과 일요일은 바뀌기 전과 바뀐 후의 차이가 있는 날이 결코 아니다.

안식일 주일, 같은 날 아니다

구약의 안식일이 신약의 주일로 바뀌었다는 저들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충분히 살펴 보았다. 안식일은 처음 제정된 때로부터 우리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날, 주일이었으며 세상 끝 날까지 지켜져야 할 생명의 규례이다. 내 영혼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일요일을 지키는 자, 안식일을 지키는 자 각자의 선택이나 그 결말은 주인이신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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